보이스트롯 이만기 - 홍경민과의 대박 승부

이만기 나이는 1963년생으로 올해 58세입니다. 우리나라 씨름 역사에 한 획을 크게 그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현재는 방송과 광고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데요. 프로필에는 인제대학교 스포츠헬스케어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없을텐데 어떻게 방송에 많이 출연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분은 천하장사 총 10회를 기록하며 씨름계의 전설인데요. 잘생긴 외모로 여배우들과 스캔들도 많이 났었고, 강한 힘의 심벌 때문인지 여성들 특히 아주머니들한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씨름에 대한 호감 이미지는 전부 다 이만기 한 명이 쌓아올린거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많이들 아는 것 같이 은퇴를 고려하던 때 당시 120kg으로 체중이 더 나갔던 신예 강호동이 출현하여 그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후 복수전에서 강호동을 이기고 91년에 씨름선수에서 은퇴하고 후배양성의 길에 접어 들었다. 방송에서 보면 강호동에게 졌던 내용으로 이만기를 놀리는 내용이 가끔 나오는 것을 보았는데 전성기가 아닌 은퇴를 고려하던 시기이기 때문에 실력은 누가 더 나은지 알 수 없을 것 같다.

 

현재에도 산악자전거를 하루에 2시간씩 타고 있다고 하고 뭉쳐야찬다 등 방송에서도 맹활약을 하고 있다. 가장 인상깊었던 방송은 백년손님에서 그의 제리 장모님과의 재미있는 케미를 보여 주주었던 것이 생각난다. 제리 장모님은 건강하게 잘 계신지 궁금합니다.

 

 

매주 금요일에 방송되는 보이스 트롯에서 제3라운드 1대1 대스매치에서는 추첨을 통해 대결 상대를 결정하게 되었는데...

운이 아주 안좋게 이만기는 홍경민과 대결을 하게 되었습니다.

 

죽음의 매치 1대1 데스매치에서 막상막하의 대결을 예상한다고는 하나 노래를 잘하는 현직 가수와의 대결은 누가 보더라고 결말이 예상되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리 큰 기대도 없었던 것도 사실이구요.

 

여러가지로 불리한 싸움이여서 부담을 많이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대결에 임하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긴장을 안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잠도 못자고 많이 긴장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대결전 홍경민과 이만기는 서로에게 한마디씩 던짐으로써 심리전을 펼쳤는데요. 모래판에서는 힘을 쓰시겠지만 미리 모래를 몽땅 치워버려서 모래가 없으니 힘들지 안하겠느냐는 홍경민의 심기를 건드리는 발언에 이만기는 나는 져도 그만이지만 나한테 지면 가수 생활이 가능하겠느냐며 한방 날리기도 합니다.

 

홍경민은 끝까지 씨름선수 출신인 이만기가 상대이기 때문에 가수로써 부담을 느끼지는 않고 편안해 보입니다.

 

 

홍경민은 조항조의 <고맙소>라는 노래를 불렀는데요. 불후의 명곡이나 기타 방송에서 자신의 노래가 아니어도 멋지게 소화해내는 실력을 가진 가수여서 이번 무대에서도 별탈없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만기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중 한명인 홍경민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부담 부담^^

 

보는이들도 걱정반 기대반으로 그의 무대를 기대해 봅니다.

 

 

음악이 흐르고 우리 전통 악기인 피리 연주에 한복을 곱게 입고 우리 춤으로 무대를 시작합니다.

나훈아의 <어매>란 곡을 선곡했네요.

 

 

첫소절 <어매~ 어매~> 예상밖의 애절하고 힘있는 출발. 예상밖의 안정감있고 느낌있는 출발입니다. 경상도 발음이라 가사와 딱 어울리는 발음.

 

그의 아내도 방청석에서 손을 모아 응원해 봅니다.

 

심사위원 혜은이는 폭풍오열을 하는데... 누가 들어도 기대이상의 가창 실력과 감성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데 특히 혜은이는 눈물 콧물 쏙 빼며 그의 노래에 빠져듭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멋진 무대가 끝나고...

 

 

같은 출연자는 물론이고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움직인 그의 노래 실력은 정말 예상 밖의 일이였습니다. 정말 연습을 많이 한 것 같아 보였고 홍경민을 상대로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무대였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오히려 이만기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지만 총점에서 밀린 이만기는 데스매치에서 탈락하게 되고 홍경민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됩니다. 가창력에서는 비교가 안 되겠지만 감성에서는 정말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대였습니다.

아마추어 치고는 정말 멋진 가창력이였습니다.

 

 

패자로서 승자인 홍경민에게 자신을 밟고 올라갔으니 꼭 1등하라는 덕담을 날리기도 합니다.

보이스 트롯 5회부터는 정말 볼거리가 풍부해진 것 같습니다. 가창력을 떠나서 무대 구성이 많이 업그레이드 된 것 같고 방송이 끝날 때 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또 다음주가 기다려지는데요. 보이스 트롯 , 정말 알수없는 출연자의 조합이여서 좀 난잡해 보이기기 까지 했는데 회를 거듭할 수록 흥미진진하고 볼거리가 풍부해지는 것 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대한민국의 트롯 열풍이 주욱~ 계속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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